Projects
Park Cheonkang Architects

판타지의 건축적 원형

판타지 건축은 우리의 집단무의식을 반영한다. 꿈의 작동방식과 동일하게, 무의식이 욕망하는 바 그러나 현실에서는 거의 혹은 아예 불가능한 일들이라고 여겨지는 건축물들은 흔히 판타지 소설과 영화, 신화 등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곤 한다. 꿈의 건축물.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건축물.

 

신화, 판타지에는 어떤 건축 이미지들이 강박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날까?

 

어떤 건축물들이 수십만 년의 감정과 경험을 통해 우리의 무의식에 각인된 흥분을 다시금 꿈틀거리게 할까?

 

과거 마음의 진화과정을 통해 특정 건축적 형태/장소가 주는 감정이 우리의 집단무의식에 각인되어 있고, 이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기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실제 지어졌고 지어지고 있는 건물들에서뿐 아니라 판타지 영화에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트리 하우스는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들이 사는 전형적인 주거의 형태이다. 또한 스타워즈의 이워크가 사는 집이기도 하다. 원숭이들이 사는 거주지이기도 하다. 서구의 경우, 어릴 적 아버지가 만들어준 나무 위 트리하우스는 은밀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비밀기지가 되기도 한다.

 

트리하우스는 나무 위에 지은 집이다. 정확히 얘기하면 거대한 나무의 가지들 사이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자연으로서의 나무에 인간의 가장 전형적인 주거의 상징적 형태인 박공 건물이 나무라는 재질로 들어가 얹혀지는 것이다.

tags: Writings

Temple Flake

사진: 김용관

TYPE: 설치작업 (Installation Art)
YEAR: 2015
STATUS: COMPLETED
LOCATION: 금호미술관
CLIENT: 금호미술관
DESIGN: 프로젝트팀 문지방 (권경민, 박천강, 최장원)
PHOTOGRAPHY: 김용관

LDK Lab

청년들의 집단창작과 협업을 위해 만든 공간.

 

기존 창고형 건물의 교회 예배당 내부의 바닥면적을 증가시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중층의 분지(plateau)를 만들었다.

 

이 떠있는 분지는 다시 셋으로 분절돼 좀 더 친밀한 군집활동들이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각 분절들은 연속적인 하나의 바닥으로도 기능한다. 연속적이면서 단이 진 바닥은 일종의 무대-객석 공간을 만들어준다. 간간히 계단으로 연결되는 분지들 사이의 틈으로는 하부 공간이 이따금씩 보이며 위와 아래의 행위들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인지된다.

 

아래의 공간에선 여러가지 사이즈의 테이블들이 배치되고, 이들은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자유로운 이합집산이 가능하다. 즉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규모의 모임이 가능하다. 아래층의 이런 ‘왁자지껄스러움’과 ‘활기참’은 윗층의 ‘평안하며’, ‘조용한’ 분위기와 대조된다.

TYPE: 교육연구시설 (리모델링)
YEAR: 2018
STATUS: COMPLETED
LOCATION: 경기도 시흥시
CLIENT: 시흥시청
AREA: 6000m2
DESIGN: HAPSA | 권경민 - 박천강 + 정이삭(에이코랩)
PHOTOGRAPHY: 노경